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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생활

미국으로 이사 가다. (3) 한국 정리

by EJ끄끄 2025. 1. 14.

남편이 미국 펜실베니아 주 피츠버그라는 곳에 직장을 잡게 되어 우리는 해외이사를 준비하게 되었다. 우리가 출발할 날짜는 지난 8월. 

 

1. 이사: 우리는 선박이사를 알아보다가, 가장 저렴한 곳이 기본 3큐빅 390만원에 추가 큐빅50만원이라는 얘길 듣고(10큐빅 이상이면 40만원 45만원 해 준다고 하긴 했다.ㅎ), 이건 아니네, 하고 우체국 이사를 하기로 결정을 했다. 우체국 선박 택배는 20킬로에 거의 10만원 정도가 나왔다. 사이즈는 우체국 5호 박스 1700원 했던거 같다. 다이소 단프라 중 사이즈. 박스를 싸다보니,,, 이건 아니네... 라는 생각이 들었다. (헥헥 힘드러...)주로 쌌던 물품은 애들 책, 내 책, 겨울 옷, 장난감, 레고, 간단한 다이소 물품. 20킬로를 맞추면 박스가 터질 것 같기도 해서, 16-18킬로를 맞추기로 했다. 미준모를 보니, 다이소 단프라 박스를 사용했다고 하는 분들이 있어서 3개 정도 구입해서 포장을 해 봤는데, 단프라 박스는 5천원이라 비싸기도 하고, 무거운 게 들어가면 옆으로 퍼지는 경향이 있어서 좀 불편했다. (나중에 받았을 때도 단프라 박스가 제일 무너져서 왔다.) 우체국 박스는 저렴도 하고, 테이핑을 하니, 단단하기도 했다. (나중에 받았을 때도, 거의 구김 망가짐 없이 도착했다. 오오오오오오)

 

우체국 박스를 테이프로 포장을 하고, 김장 봉투를 넣어서 실리카겔을 넣고, 책을 10키로 정도, 나머지는 옷이랑 부피가 있는 걸로 넣어서 18킬로를 맞췄다. 그걸... 30개를 쌌다. 하. 우리집은 5인 가정. 애들 나이 차이가 많이 나서 읽는 책이 다 달랐다. 다들 읽고 싶은 책만 추리긴 했지만, 책이 제일 많았다. 어깨 빠질 뻔. (내가 돈만 허락했다면, 선박이사 했을 것 같다.. ㅋ 남이 해주는 이사가 짱이져~ 책도 많고. )

---이게 한 달 반 뒤에 받은 우체국 택배. 두 달 걸린다 했는데, 한 달 반만에 고이 와 주었다. 

 

2. 집안 물품 정리: 중고물품에 한 꺼번에 가져 간다는 분들이 있어 연락을 했더니, "모든 걸" 다 해서 14만원을 준다고 했다. 하. (도...도둑?) (모든것: 43인치 티비, 엘쥐 식세기, 샘성 세탁기, 엘쥐 건조기, 냉장고, 에어컨, 샘성 김치냉장고... 다 해서.) 식세기 산게 엊그제인데... 역시 중고가 되면 똥값이 되는구나... 안되겠다 싶어서 당근에 올리기 시작했다. 14만원 보다 더 받으면 되겠다 해서 싸게 올렸더니, 정말로 연락이 금방왔다. 하. 좀만 더 받을껄... ㅋㅋ(인간의 욕심이란...) 시간이 2주 정도 밖에 남지 않아서 마구 올렸더니, 그래도 다 구입해서 가셨다. 정말로 필요하신 분들은 자기들 트럭 가져와서 가져가더라.. ㅎㅎㅎㅎ 우리 집이 2층에 엘베가 없어서 내리지 못하는 물건들은 사람을 불러서 내렸다. 침대, 장농, 냉장고 내리는데 20-30만원 정도 든 것 같다. 에어컨 떼는데 15만원, 다 돈이구만. 돈이면 다 된다!  ㅋㅋ 그리고 집안을 정리하다가 느낀 건데, 정말 너무 많은 물건이 집안 곳곳에 쌓여 있었다. 뭐가 그렇게 많은지 내 놔도 내 놔도 줄어들지 않는... 동네에 아는 분을 불러다가 가져 가실 거 가져가시라, 하고는 나머지는 대형쓰레기 스티커를 붙여놨더니, 세상에 ... 밤에 다들 들고가 버렸다. 하. 그냥 내 놓을 껄. 

 

3. 책 정리: 우리집엔 책이 정말 많았다. 만화책, 애들 책, 내 책. 중고책에 연락을 했더니, 우리 책이 너무 오래되서 돈을 쳐주진 못한다면서 가져는 가겠다고 했다. 뭐지. 일단 오시라 해서 다 가져가셨다. 나머지는 당근에 무료 올림을 해서 다 가져 가셨다. 아까운 책. ㅜㅜ 근데 돈이 안된다면서 왜 가져가는 건지...? 우리집에 와이책이 500권 정도가 있었는데 반은 나눔주고, 반에 반은 당근에 팔고, 그 나머지는 우체국으로 붙였다. 그리고 알라딘 중고에 100권 정도를 가져갔는데, 40프로 정도만 매입이 되었고, 7만5천원 주더라... ㅜ 그냥 가져 올껄 그랬나... ㅠ 구하기 어려웠던 책들이었는데, 막상 팔려고 보니 오래되서 매입을 하지 않았다. 하 참... 아까워.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4. 옷: 중고옷 가져가시는 분에게 연락했더니 키로에 200원 쳐 주셨다. ㅎㅎ 옷을 버려도 버려도 또 나오고, 쌓아둘 곳도 없고, 남 주려고 해도 눈치 보면서 줘야 하고... 큰 깨달음을 얻는다. 사는 동안 안 입는 옷은 버리고 정리해야 한단걸... 언젠가 입겠지... 이런 일은 없었다. ㅋ 사계절 좋은데, 사계절 옷을 다 챙겨야 하는 것도 어려움이지만, 집에 인간이 5명이라... 속옷, 겉옷, 그냥옷, 외투, 신발, 양말, 스타킹, 장갑, 모자, 스카프... 하................!!!!!!!!!!!!!!!!!!!!!!!!!!!!! 인간 하나가 사계절 살아가는데 뭐가 이리도 많이 필요하냐!!! 이제는 간단하게 살아야지 하면서 챙기면, 이것도 필요하고, 저것도 필요한데, 이거 입을 때는 이것도 필요한데... 또 챙기고 있음. ㅎㅎㅎㅎㅎㅎㅎㅎ;;;;;

 

5. 가스, 전기, 렌탈: 가스는 전날 미리 오시라 했는데, 내가 전화를 못 받아서 못만났다. 헐;;; 오늘 다시 못오신다고 해서, 내일 우리 나가야 하는데.. 뿌엥!!! "그럼, 내일 확인해서 잔금 알려드릴테니 입금하시고 연락주세요." 오! 아리가또오~~~~~~~ 전기는 계량기 찍어서 이사 나갈 때 알려달라 했는데, 우리가 아침 비행기(9시반)라 새벽에 나서야 해서, 새벽에 계량기 찍고 체크인하고 비행기 탄다고 까먹고 있다가 생각이 나서 퍼뜩 비행기 안에서 비행기 뜨기 직전에 한전에 전화걸어서 계량기 뒤 번호 알려주고 카카오로 돈 내고 마무리했다. 하. 나 좀. 순발력 있었다. 대박... 진짜 비행기가... 활주로에서 움직이고 있는 중에 전화를 해서 완료시킨 나 자신 칭찬해!ㅋㅋㅋ

 

6. 자동차: 우리에겐 작은 레이라는 자동차가 있었다. 동생이 쓰던걸 내가 샀는데, 얘를 어떻게... 보내지.... ㅠ 하다가, 헤이딜러를 선택했다. 판다고 올리면, 헤이딜러에서 차량 평가해주는 사람이 와서 체크를 하고, 경매에 차를 올리면 경매가가 나온다. 그 중에 제일 좋은 경매가에 차를 팔면, 탁송기사가 와서 차를 가져가고, 돈을 받는 시스템. 2013년식이었는데, 생각보다 금액이 잘 나와서, (당연히 나와야지, 그전에 오일누수가 있어서 차 고치는데 220만원이나 썼다. 젠장) 그렇게 팔기로 했다. 잘가. ㅠ 근데 차를 팔고나니, 결국 차를 판 돈으로 쏘카 비용을 대야했다. 하. 하. 하. 

 

 

 

일단... 생각나는 건 여기까지.